갱년기란 무엇인가?
여성 갱년기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발생한다.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난소 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기와 관련된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감소하고 멸종되는 단계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시기가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갱년기가 발생하는 이유 5가지
호르몬 변화
갱년기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갱년기 증상을 유발한다.
나이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과정으로 모든 여성은 언젠가는 갱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보통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발생하지만, 개개인마다 정확한 시기와 기간은 다를 수 있다.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
암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 여성의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줌으로써 조속한 갱년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시술들은 비단 갱년기 뿐만 아니라 신체 조직의 모든 이상 기능을 발생시키는 편이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도 갱년기 시작 시점과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어머니나 자매들이 일찍 혹은 늦게 갱년기를 경험한다면, 해당 개인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흡연
흡연은 사실 모든 노화를 앞당긴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조기 폐경 및 불규칙한 월경 주기 등도 관련되어 있다.
흡연은 난소 기능을 손상시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줌으로써 갱년기를 앞당길 수 있다.
주요 갱년기 증상 5가지
월경 주기의 불규칙
갱년기 초기부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며, 월경 기간이 늘어지거나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몇 개월에 걸쳐 생리가 없을 수도 있다.
보통 생리가 불규칙하게 되면 산부인과에 가서 촉진 주사를 맞기도 하는데 이 때 갱년기에 대한 진지한 상담을 해보자.
불규칙하게 변하는 기분
호르몬 수준의 변동으로 인해 기분이 우울하거나 공황감, 피로 등의 정신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 등락이 어찌나 가파르고 변덕스럽게 발생하는지 흔히들 사춘기와 비교될 지경이다.
그래서 농담으로 사춘기와 갱년기가 대결하면 누가 이기나? 등의 말이 나오기도 한다.
본인도 제어하지 못하는 기분이 자꾸만 불쑥 치밀어 오른다고 하니 가히 사춘기와 비견될 만 하다.
얼굴 홍조 (핫플래시)
갑작스럽게 몸 전체 혹은 얼굴과 가슴 등 특정 부위에서 열 기운과 함께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다.
처음에는 화끈거리다가 나중에는 그 증상이 심해져서 고통스럽기 까지 하다.
이러한 발작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밤에도 깨어날 수 있어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외적 조치로 쉽게 가라앉는 증상이 아니라 더욱 괴롭다고 한다.
화장이 지워질 정도로 얼굴에 갑작스레 땀이 나와서 일상이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기도 하다.
속쓰림 및 건조함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해 질 내벽이 얇아지고 윤활제 분비가 줄어든다.
그리하여 속쓰림과 질건조증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역시 조기에 산부인과에 가서 의사와 상담해보길 바란다.
뼈 소실증 (골다공증) 위험 증가
에스트로겐 부족으로 인해 골 조직이 약해져 골다공증 위험이 상승한다.
이는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의미도 있다.
그러니 골다공증검사 [bone densitometry] 를 고려해보자.
뼈가 부러지고 나서 발견되면 그 때는 이미 늦다.
선별검사로서는 65세 이상의 여성에게 권장되지만 갱년기 즈음에 미리 한 번 검사받아보는 것도 좋다.
백수오란 무엇인가?
동의보감이나 동의수세보원 등 많은 한의학 책에 약재로서 등록되어 있다.
특히 동의수세보원에서 약제할 때 하수오 대용으로 쓸 수 있다 하여 인지도가 올랐다.
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며 중국 원산으로 한국까지 분포하는 약재로 양국의 의서에 모두 있는 약재이다.
다만 그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백수오는 오직 한국의 의서에만 있는 약재이다.
한국에서 자라는 약재로서 한국인에게는 하수오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백하수오라고도 불리운다.
백수오에 다량 함유된 프라그난 등 항산화물질의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한 때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 벌어진 가짜 백수오 파동이 그 예이다.
한국 식약처에서는 백수오를 건강식품 2등급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2등급’이란 2등급만큼 효과가 있다는 뜻이 아니다.
‘소수의 임상실험 결과가 있으나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다 볼 수 없음’이란 뜻이다.
이처럼 만능 약재는 아니지만, 다른 건강기능 식품들과 보완하여 적정량을 섭취하면 갱년기에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갱년기의 나이에 문제가 되는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마리놀렌산을 같이 섭취하면 좋다.
또한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1·B2,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도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이가 들어 점점 떨어지는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켜줄 아연도 백수오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아무쪼록 여성 건강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성분을 챙겨 인생의 후반부를 유쾌하게 즐기자.